윤석열은 자신의 가슴에 대고 방아쇠를 당겼다. 그의 정치적 생명과 대통령으로서의 권위는 즉사했다. 그는 내란의 수괴, 괴물이 되고 말았다. 자신이 괴물인지조차도 모르는 그런 괴물. 윤석열의 묻지마 계엄은 민주주의와 온 국민을 향한 칼부림이었으므로 옹호의 여지가 없으며, 그 자신을 위해서라도 제지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. 그런 사리분별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. 그는 스스로 제어할 수 없는 상태라고 보이므로 사회 및 그 자신을 지키려면 구금되는 게 최선인 것이다. 내 동료가 될 시간이다. 한편, 그와 별개로 작금의 사태엔 우리 사회의 공모혐의가 인정된다. 윤석열은 사회 다수의 지지와 선택을 받아 선출된 대통령이다. 그에게 표를 던지지 않았다고 해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. 그는 정당..